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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 부위에 ‘미수습자 수색용’ 진입로 뚫어, 부정적이던 유가족도 동의

세월호, 객실 부위에 ‘미수습자 수색용’ 진입로 뚫어, 부정적이던 유가족도 동의세월호, 객실 부위에 ‘미수습자 수색용’ 진입로 뚫어, 부정적이던 유가족도 동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객실 부위에 진입로가 뚫릴 예정이다.


오늘 12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 아래쪽 객실 부위에 진입로를 새로 뚫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한 매체(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객실은 진상규명과 관계없으므로, 진출입로 마련을 위해 일부 파기나 절단이 가능하다는 게 선조위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객실이 있는 선수와 선미 아래쪽 부위에 진입로를 만들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진입로 개수와 크기는 주말께 선내를 탐색한 후에 결정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선조위에서 선체 처리·보존을 맡는 제2소위원회 위원장인 김영모 선조위 부위원장(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도 “현재 노출된 개구부만으로는 선박 내 쌓인 부산물과 진흙을 빼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증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구부를 추가로 만드는 방식에 관해 위원들과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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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쌓인 화물과 진흙을 빨리 제거해야 미수습자를 수색할 수 있다”며 김영모 부위원장은 진입로 신설에 힘을 보탰으며 증거 인멸을 우려해 일체의 선체 훼손에 부정적이었던 유가족 측도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서 객실 부위에만 진입로를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고 선조위는 밝혔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세월호 진실인양을 통해 모든 잘못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은 아름다운 달이기보다 정말 가슴 아픈 달”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먹먹한 가슴으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이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흩날리는 꽃잎으로 가득한 봄을 당신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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