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김종인 7일만에 대선 하차 “또하나 기록 세웠네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네요.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면서 “우리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임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정부를 내세워 지난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7일만입니다.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앞서 20일 만에 대선 포기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만은 확실하네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2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바꿨습니다.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에 대한 관심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건데요. 미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예측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등 비판 일색이던 모습과는 딴판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꾼 이유가 궁금해 지는데요. 천하의 피치도 ‘스트롱맨’ 트럼프가 무서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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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받아가는 배당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2016 사업연도에 삼성전자 등 배당금 상위 10개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4조9,749억원으로 1년 전(4조1,125억원)보다 20.97%나 늘었습니다. 외국인이 받아 간 배당수입은 10대 기업 전체 배당 총액(9조9,281억원)의 50.11%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국내 소비를 살리기 위해 기업 배당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내수는 못살리고 외국인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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