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영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기업인 다이슨을 주목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허진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경영현황 설명을 통해 “다이슨의 혁신을 배우라”고 주문했다. GS칼텍스가 다이슨을 주목한 것은 허 회장이 최근 들어 강조하는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와 가장 어울리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사고는 디자이너의 감수성과 작업방식을 이용하는 사고방식이다. 예컨대 디자이너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논리적 사고를 뛰어넘는 직관적인 사고를 통해 황당하기까지 한 대안을 찾아낸 후 그 대안을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다듬어 최종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런 의미에서 날개 없는 선풍기와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등 고정관념을 깨는 전자제품을 내놓으며 영국의 애플로 불리는 ‘다이슨’은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를 가장 잘 이뤄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셈이다.
허 회장은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게 되면 유연한 조직문화와 창의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사보를 통해 “최근 다양한 사내교육을 통해 여러분이 체득하고 있는 디자인 싱킹의 과정들, 예를 들면 사용자에 대한 공감,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 그리고 실패에 대한 관용 등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내용”이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자세 △강하고 끊임없는 실행력 등 세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재해석하며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나와 다름을 존중하고 각자의 개성을 조직에 녹여낼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