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특혜채용 논란…김수일 금감원 부원장 업무서 배제



경력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 된 김수일(사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12일부터 현업에서 배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맡고 있는 김 부원장은 이날부터 업무 분장에서 제외됐으며, 김 부원장의 업무는 천경미 금융소비자보호담당 부원장보가 맡게 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 2014년 경력 변호사 채용 당시 전직 국회의원 임영호씨의 아들인 임모 변호사에게 유리하도록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을 마음대로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변호사는 당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지만 지난 해 10월 국정 감사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사표를 냈다. 또 금감원은 의혹 제기 후 자체 감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전 부원장보와 김 부원장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 전 부원장보는 바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김 부원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부원장보와 김 부원장은 지난 7일 엄부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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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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