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광산업의 체질을 확 바꿔 국제정세 변화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관광산업 구조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관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노선을 새로 개설하고, 기항지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는 기존 한-일 크루즈 연락회를 한-러-일 크루즈 연락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 관광객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만, 일본, 동남아 등 나라별로 다양한 유치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쇼핑, 축제 등 단기 관광코스 개발하고 ‘부산크루즈 지원센터’를 설립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 들어 2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줄었다”며 “크루즈 관광비중이 높은 특성에 따른 것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구·군,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관광업계 등과 ‘민·관 합동 관광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관광업계 지원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내수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과 피란수도 유적 등 부산만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의료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와 러시아 등 비 중국권 국가에 마케팅을 집중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