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1년 전에 게재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관련 기사가 갑작스럽게 수정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런 꼼수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언론사가 작년 3월 27일 인터넷에 게재했던 안 후보 기사가 오늘 오전에 수정됐다”며 “당초 기사에는 (안 후보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임금을 삭감해 32조 9,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한 뒤 청년 일자리에 쓰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기사 제목이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시스는 지난해 3월 27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가졌던 ‘청년 간담회’에 대한 기사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당시 ‘안철수,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월급을 삭감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제목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기사의 제목은‘ 安, “청년, 투표 안하니 지원법 저조…어느 당 찍든 투표해야“’로 수정됐다.
윤 공보단장은 “언론이 아무 이유 없이 1년 전 기사를 고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이 구시대적이라고 맹렬히 비판하고 있는데 1년 전 발언이 들통 나는 게 무서워 수정을 요구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