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가 직접 밝힌 칼빈슨호 한반도 배치 이유는

WSJ 인터뷰에서 “북한 추가도발 막기 위한 것”

“시진핑에게 ‘북핵’ 해결 도움시 무역협상 ‘양보’ 제안했다”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배치한 것에 대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면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산책을 하다 기념촬영을 위해 악수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산책을 하다 기념촬영을 위해 악수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뒤 북한 문제를 풀어주면 적자를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반도 방향으로 급파된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과 관련해 그는 “북한의 추가 행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12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서 “김정은에게 미국이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핵잠수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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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 같은 나라가 핵무기를 갖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김정은은 아직 핵무기 운반시스템을 갖지 못했지만 가질 것이다. 그것은 아주 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석탄을 수입하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토론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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