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LG생건 “네이처컬렉션, ‘헬스&뷰티스토어’로 육성

14개월 만에 100호점 힘 입어

보떼·더페이스샵·비욘드 등

‘네이처컬랙션’으로 일원화

“연내 매장 260개로 늘릴 것”





LG생활건강(051900)이 자사 브랜드의 화장품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LG의 ‘헬스&뷰티(H&B) 스토어’로 키운다. 이를 위해 LG생건은 현재 운영 중인 ‘보떼·더페이스샵·비욘드’ 등 단독 매장을 편집숍 형태인 네이처컬렉션으로 일원화시켜 CJ올리브영과 롯데의 롭스(LOBS)와 맞붙겠다는 각오다.

LG생건은 지난해 2월 오픈한 네이처컬렉션이 14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말까지 260개를 목표로 수도권 중심 상권을 포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처컬렉션은 자연에서 얻은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다. 더페이스샵, 비욘드, 투마루 등 LG생활건강의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CNP차앤박화장품과 같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등 약 16개 브랜드를 총집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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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이 단독 브랜드숍을 네이처컬렉션을 통해 일원화시키는 데는 단독 매장은 고전하는 반면 편집숍의 성장이 갈수록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강해 단독 매장의 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H&B 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3,000억원에서 올해 1조 7,000억원,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J올리브영과 롯데의 롭스는 이미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제품만 판매하는 편집숍 ‘아리따움’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4,440억원으로 2007년 이후 처음 역신장했다.

LG생건은 오휘, 후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자사의 라인업을 모두 선보이는 한편 네이처컬렉션을 신제품 테스트마켓으로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LG생건이 보유한 음료수, 생활용품, 이너뷰티 제품 등도 취급해 H&B 스토어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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