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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박슬기·이재우·강효형, 무용계 아카데미 '브누아드라당스' 후보 올라

국립발레단의 이재우 수석무용수가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서 마녀 ‘카라보스’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국립발레단의 이재우 수석무용수가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서 마녀 ‘카라보스’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이재우, 솔리스트 강효형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2017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후보에 올랐다.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30~31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박슬기가 ‘최우수 여성 무용수(Female Dancer)’ 후보에, 이재우가 ‘최우수 남성 무용수(Male Dancer)’ 후보에, 또 솔리스트 강효형이 ‘안무가(Choreographer)’ 상 후보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스파르타쿠스’에서 ‘예기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가 ‘스파르타쿠스’에서 ‘예기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근대 발레 체계를 확립한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발레계 최고의 상으로,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급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매년 모스크바에서 시상한다.


한국 무용수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1999년), 김주원성신여자대학교 융합문화예술대학 교수(2006년)가 ‘최우수 여성 무용수’ 상을 수상했고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지난해 ‘최우수 남성 무용수’ 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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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공연한 ‘스파르타쿠스’에서 스타르타쿠스의 연적 크랏수스의 연인 ‘예기나’ 역으로 후보에 올랐으며 올해 2월 벨기에 플랑드르 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에도 예기나 역으로 초청돼 주목받았다. 7명의 세계적인 남성 무용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이재우는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속 마녀 카라보스 역으로 주목받았다.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강효형. 강효형은 첫 안무작 ‘요동치다’로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강효형. 강효형은 첫 안무작 ‘요동치다’로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강효형은 국립발레단의 2015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첫 안무작 ‘요동치다’로 ‘안무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요동치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행사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강수진 예술감독은 워싱턴 발레단 예술감독인 줄리 켄트, 우루과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인 훌리오 보카 등과 함께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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