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즈니와 합병땐 시가총액 1조弗 가능”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하면 시가총액 1조달러(1,130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RBC 캐피털 마켓의 아밋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애플과 디즈니의 합병은 40%의 프리미엄 거래를 고려할 때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15~20% 증가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하면 현금과 부채를 합해 2,370억 달러(주당 157달러)가 소요되고 합병 성사시 기업가치는 1조 달러에 달하게 된다. 현재 애플 시총 규모는 7,500억 달러다.

RBC 보고서는 “애플이 현재 디즈니 인수를 고려할 확률은 0%보다는 큰 정도이나 중요한 것은 시장이 이를 고려하는지 여부다”라며 “투자자들이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기술이 디즈니 테마파크와 연계될 수 있고, 디즈니의 영화들과 애플 사용자 기반 간의 협력이 가능하다”며 “디즈니의 낮은 부채도 매력적인 요소”라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방대한 규모의 지적재산권과 부속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소유한 디즈니를 애플이 인수할 경우 넷플릭스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한때 디즈니의 최대 주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팀 쿡 애플 CEO와 고위 관계자들은 몇 차례에 걸쳐 미디어 회사 인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