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비서 알렉사가 내장된 아마존 에코/아마존아마존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3년 이내에 100억달러(약 11조 3,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RBC 증권 마크 매해니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알렉사가 오는 2020년까지 아마존에 100억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RBC 보고서는 “아직 AI 비서 기능 서비스가 초창기 국면에 있어 재정적 충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알렉사의 수익 창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기 판매, 알렉사로 인한 아마존 쇼핑 증가, 플랫폼의 이점 등 3가지 측면에서 알렉사의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마존 전체 고객 중 30%가 알렉사를 탑재한 가정용 비서 에코와 이와 관련한 제품을 산다고 가정하면 기기 매출액만 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또 알렉사가 휴지나 세제 등 자주 주문하는 생활 소비재를 재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고려할 때 고객당 10% 주문 증가가 일어날 수 있다. 이 또한 50억달러 이상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RBC는 플랫폼 매출 면에서도 엄청난 수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의 알렉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을 통해서도 이익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