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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면욱, "상호 협의점 찾았다"...대우조선 채무조정 타결 될 듯

"산은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건조 대금 회사채 상환에 우선 쓰기로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14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채무재조정에 대한 산업은행과 협상에 대해 “산은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주어 상호 간에 협의 점을 찾았다”면서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민연금과 산은이 합의하면 17~18일 사채권자 집회는 순조롭게 가결될 수 있다.

강 본부장은 이날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책임 있는 경영 정상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기금 손실 최소화 의지를 이해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민연금과 산은 실무진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1조 5,500억 원(기업어음 포함) 회사채의 50%를 출자 전환하고 50%는 만기를 3년 유예한 뒤 3년에 걸쳐 상환 하되, 만기 연장한 회사채 상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계좌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후 받은 대금을 회사채 상환이 임박하는 2020년부터 이 계좌에 우선 쌓아 상환을 이행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채권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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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양측은 전날 저녁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격 회동한 직후 실무진 밤샘협의를 벌였으며, 현재도 회사채 상환 보증에 가까운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에 계획한 국민연금의 투자위원회는 실무협의 이후로 미뤄졌다. 국민연금은 산은 측과 협상 내용 등을 토대로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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