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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천우희도 김남길도 모두 울린 '감성 명대사' 셋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선사하는 감성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이 영화 속 가슴 뭉클한 명대사 BEST3를 공개했다.

/사진=오퍼스픽쳐스/사진=오퍼스픽쳐스





#1. “장님이 아니고 시각장애인이라 하는 거야”

영화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번째 명대사는 ‘강수’(김남길)가 ‘미소’(천우희)의 교통 사고 사건에 대해 말하는 차대리(김정현)에게 일침을 놓는 장면이다. ‘미소’가 영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결 더 가까워진 ‘강수’는 ‘미소’의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하고, 이 때 차대리가 ‘강수’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며 ‘미소’를 장님이라고 칭한다. 기분이 상한 ‘강수’는 차대리에게 “장님이 아니고 시각장애인이라 하는 거야”라며 따끔하게 지적한다.

‘미소’를 생각하는 ‘강수’의 따뜻한 배려가 엿보이는 이 대사는 마치 친오빠처럼 ‘미소’를 남달리 생각하는 ‘강수’의 애정을 보여주기도 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한편, 영화 후반부에서는 강팀장(민무제)이 장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차대리가 같은 대사로 맞받아치기도 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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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잊혀지는 것보다 슬픈 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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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명대사는 ‘미소’의 대사로, 죽음으로 인해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미소’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미소’는 ‘강수’에게 손의 감각으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법을 알려주고,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잊혀지는 것보다 슬픈 건 없잖아요”라는 ‘미소’의 나지막한 한 마디는 떠나야 하는 사람과,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하는 사람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진=오퍼스픽쳐스/사진=오퍼스픽쳐스


#3. “내가.. 어떻게 널 잊어..”

세 번째 명대사는 죽은 아내 ‘선화’(임화영)를 향한 ‘강수’의 애틋한 그리움이 묻어나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미소’와 함께 찾은 바닷가에서 아내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워하던 ‘강수’의 눈 앞에 아내의 모습이 나타나고 ‘강수’는 “내가.. 내가 어떻게 널 잊어..”라며 참았던 슬픔을 토해낸다. 오열하는 ‘강수’의 모습이 관객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어느날’은 지금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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