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태극기를 흔들며 “그동안 경남지사직을 수행하느라 집회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5일 부산 서면 주디스태화에서 열린 ‘부산애국시민대회’에 참석해 “저는 태극기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해야 탄핵의 진실 여부를 밝힐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최근 안보 상황에 대해 “북한의 농단에 떨지 말고 붙을 때는 한판 붙자”며 “한판 붙어야 (북한의) 버릇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제까지 핵공갈에 당해 (북한에) 돈을 바치고, (북한이) 해 달라는 거 다 해줄 것이냐”며 “미군의 전술핵 들여오고, 해병특전사령부를 설치해 힘의 우위로 (북한을) 제압하자”고 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북핵을 김정은과 만나서 해결하겠다는 건 봉이 김선달이나 할 만한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20년동안 강대국들이 모여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다 실패한 상황에서 김정은과의 회담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의미다.
/부산=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