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사진)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5일 “(중도) 사퇴는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제19대 대통령 후보자로 공식 등록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바른정당 의원 20여 명이 조찬 회동을 하고 유 후보의 사퇴를 공론화하기로 한 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직접 들은 바 없다. 떳떳하면 직접 들려달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 유 후보의 단일화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홍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가 마땅한 후보”라면서 “단일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나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아울러 오는 19일 예정된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그는 “70세가 넘은 힐러리 미국 민주당 후보도 서서 (토론을) 잘했다”면서 “(문 후보가) 왜 거부하는지 잘 모르겠다, 스탠딩이든 앉아서든 정해진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