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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봄철 알레르기 증상 줄이는 생활습관

아침 환기·운동 피하고 외출 후 옷 자주 털어야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봄이 무섭다. 꽃가루나 봄철 황사 등으로 인한 비염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크게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 영향으로 감기도 쉽게 걸려 비염·천식 환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외부 물질을 우리 몸이 매우 위험한 물질로 착각해 체내 면역세포가 이를 제거하고자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게 꽃가루 알레르기다. 봄이 되면 나무 꽃가루가 오전에 많이 날리는데 건조하고 따듯할수록 꽃가루가 공중을 향한다. 이 때문에 화창하면서 따뜻한 날이면 비염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한 사람이라면 봄철에는 아침 환기나 운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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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운전할 때는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 순환을 하고 창문 여는 시간을 정해 짧게 환기하는 편이 좋다. 외출 후 몸을 잘 씻고 옷을 자주 털거나 세탁하는 것도 집안 꽃가루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집먼지·진드기도 알레르기 증상 악화의 중대한 원인이므로 침구류를 55도 이상에서 자주 빨고 좋은 진공청소기로 청소도 자주 해야 한다.

끝으로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보통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수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처방을 받아 살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 분무제다. 둘 중에 좀 더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쪽은 스테로이드제다. 두살짜리 아이한테도 효과가 있고 최근 연구에는 30년 이상 매일 써도 코에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도움말=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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