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심상정 친노동 행보...비정규직 끌어안기

"내 삶 바꾸는 대통령 되겠다"

워킹맘·자영업자에도 호소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자정 심야노동의 현장인 지축차량기지 방문으로 공식 유세를 시작한다. 지축차량기지는 3호선 열차의 입출고와 정비를 담당하는 곳이다. 오전8시에는 서울 여의도역에서 직장인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며 이후 정보통신(IT) 분야 노동자가 많이 오가는 구로디지털단지 이마트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앞서 16일에는 4차 산업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고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양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심 후보의 행보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단어는 ‘친노동’이다. 선거운동 슬로건이 ‘노동이 당당한 나라’다. 지난 15일 대통령 후보등록 후 첫 일성도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였다. △일에 찌들어 정당한 휴식조차 취하지 못하는 직장인 △차별대우받는 비정규직 △일과 양육을 병행하느라 ‘슈퍼우먼’이 돼야 하는 워킹맘 △대기업의 횡포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자영업자 △평생 일해도 집 한 채 구하지 못하는 대다수 서민들의 표심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심 후보가 후보등록 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것도 ‘친노동’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다. 심 후보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다. 국민들은 이미 정권교체를 해놓았고 이제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경쟁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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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공약도 ‘자본’보다는 ‘노동’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노동시간 단축, 실업 대비책 강화, 재교육 시스템 정비, 기본소득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기술 발전이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용 위기와 소득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모든 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자산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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