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찰청, 가정폭력 전담경찰 50% 늘려

신고 가정 모두 방문 조사키로

서울지방경찰청이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을 50% 넘게 늘려 100명 이상으로 운영한다.

최근 아동학대 등 늘어나고 있는 가정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모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계획’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학대예방경찰관(APO)을 기존 68명에서 104명으로 크게 늘리는 것이다. 서울청은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을 APO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APO 한 명이 지구대·파출소 2~3곳의 가정폭력 신고를 전담하는 ‘지역전담책임제’도 운영, 피해자가 공식 거부하지 않는다면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모든 가정을 APO가 직접 방문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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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APO가 도입된 이후 지난 2월까지 1년간 아동학대 112신고는 2,869건으로 도입 직전 1년 대비 무려 156.8%나 증가했다. 가정폭력 신고도 같은 기간 총 5만4,771건으로 전년 대비 26.5%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해 APO 출범 1년 만에 인력충원이 필요해졌다”며 “피해자 등을 위한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해 가정폭력 원인을 없애는 방안도 서울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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