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서민·보수' 강조...TK 공략 집중

송파 가락시장서 첫 일정 소화

보수 적통 경쟁 우위 지키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부터 ‘서민·안보·보수’의 세 가지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광폭 행보를 벌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흡수한 보수층 표심을 되돌리기 위해 자신만이 진짜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17일 오전6시께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로 영남에서 일정을 보낸 탓에 소홀했던 수도권을 첫 일정으로 잡은 셈이다. 또 시장 상인들과 접촉하며 이번 대선의 슬로건인 ‘서민 대통령’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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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가락시장 일정을 마친 뒤 충남 아산으로 넘어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사당인 현충사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필사즉생(必死卽生·반드시 죽고자 싸우면 그것이 사는 길)’의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또 안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4월 위기설’에 맞서 굳건한 안보체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히 할 수도 있다. 이후 대전중앙시장을 찾아 서민 행보를 강화한다.

홍 후보는 저녁에 대구로 건너가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를 첫날 일정에 포함한 것은 보수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후보 선출 이후 대구에만 네 차례 방문하며 대구경북(TK)에 올인하는 선거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14일 이후 사흘 만에 대구를 다시 찾는다. 홍 후보는 안 후보와의 보수층 표심 경쟁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경쟁에서 밀릴 경우 보수 대표 정당이라는 지위마저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함도 깔렸다. 이튿날에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돌며 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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