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신한銀, 탈아날로그 속도 높여야" 위성호 행장 거듭 주문

임원 워크숍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2·4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2·4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임직원들에게 탈아날로그를 다시 주문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본부장 워크숍 자리에서다.


디지털 혁신을 강조해온 위 행장은 최근 본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스피드를 강조해오고 있지만 은행 내부 분위기는 여전히 위 행장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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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행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은 더는 서로 다른 세상이 아니며 같은 채널로 바라보고 고객 관점에서 제도, 상품 및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며 “아직도 일부에서는 오프라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는 게 관성처럼 남아 있는데 이를 혁신해 은행 상품과 서비스 등 전반에서 디지털 중심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디지털이 은행의 승패를 결정하는 시대에 온·오프라인을 이분적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는 디지털 혁신을 이끌 수 없다”고도 했다. 위 행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2030세대가 가장 많은 디지털 금융고객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가입자를 분석해보면 상식과는 다르게 3040세대의 디지털 금융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을 통한 금융거래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이 젊은 고객만을 위한 게 아니라며 점을 강조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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