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신라대 GTEP사업단·단장 김종칠 국제통상학부 교수)이 부산지역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7일 신라대에 따르면 GTEP사업단 소속 국제통상학부 무역학전공 학생들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2017 싱가포르 국제기계박람회(Manufacturing Technology Asia 2017)’에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출품과 현장판매를 지원했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 이번 박람회에는 기계관련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GTEP사업단 학생들은 대진유압기계, 태원정공, 더스코 3개사에 파견돼 업체 임직원들과 함께 바이어에게 제품의 특성과 유지보수 조건 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홍보 브로슈어를 배포하며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한 해외기업들과 방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활발한 현장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GTEP사업단이 지원한 3개 업체는 70건(미화 1,153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현장에서 참여기업체를 지원하며 바이어 상담을 이끈 여현석(무역학전공 4년)씨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GTEP사업단 소속 학생 6명은 박람회 참여기업 관계자들과 수차례에 걸쳐 사전회의를 갖고 제품에 대해 학습하는 등 철저하게 현장 마케팅 활동을 준비했다”며 “대학에서 배우고 익힌 무역전문지식과 사전준비 덕분에 현지에서 자신감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종칠 신라대 GTEP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에 기여할 산학 간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다.
한편 신라대는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에 선정돼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지원을 받아 지역기업들의 해외진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