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금감원, 통계오류 씨티銀 FDS 현장점검

泰 부정인출때 가동 여부 등

1주일간 고강도 검사 착수

보이스피싱 의심 송금 등 이상거래를 적발해 결제 등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시중은행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감지·적발 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17일 해당 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17일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통계 오류의 발단이 된 씨티은행에 대해 현장점검을 나가 FDS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9일 이틀간 태국에서 씨티은행 고객 28명의 계좌에서 무단으로 돈이 인출된 사건을 계기로 시중은행의 FDS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시중은행의 FDS 운영 실태를 꼼꼼히 관리·감독해야 할 금감원은 각 시중은행의 FDS 감지·적발 건수 통계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4월11일자 10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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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의 경우 은행 내 카드부문이 있어 체크·신용카드 분야의 FDS 실적을 관리하는 주체가 모호하다. 이에 금감원 은행 감독국은 여전 감독국에, 여전 감독국은 은행 감독국에 관리를 떠넘기다 결국 관리 사각지대 안에 놓이게 됐다. 금감원은 현장조사를 통해 씨티은행이 실제 FDS를 허술하게 운영해왔는지, 아니면 실무자 실수로 통계 오류를 유발했는지 등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의 이번 현장점검은 대략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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