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전 찾은 문재인, "안희정과 함께 충청-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대전을 방문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대전을 충청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충청에서 첫 공식 유세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우리 대전·충청은 참여정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염원이 담긴 곳”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굵은 장대비를 뚫고 문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나온 1500여명의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도 시민들의 성원에 “확실한 정권교체로 충청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전이 힘차게 뛰어야 충청 경제가 살아난다”면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언급했다. 문 후보는 “대전을 동북아의 실리콘 밸리,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육성하겠다”며 “대전의 원자력 시설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대전 외곽순환도로망을 구축해 경부·호남고속도로의 교통 체증도 시원하게 풀어드리고, 대전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반드시 설립하겠다”며 지역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꿈은 저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안희정 충남지사와 권선택 대전 시장과 함께 꾸는 꿈”이라며 “우리 대전·충청에서 힘을 모아주시면 우리가 반드시 이뤄낼 수 있는 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 시민들을 향해 “역대 선거마다 언제나 충청의 선택이 대통령을 결정했다”며 “충청의 마음이 모일 때 국민통합이 이뤄졌다. 중앙독점·불균형성장을 이제 끝내고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