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 실내 스키 리조트가 있는 도시다. 그리고 올 7월이 되면 중국산 이항 184 무인 항공 택시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다.
베이징에 위치한 무인기 제작사인 이항 지능기술유한공사에서 제작한 이항 184는 1명의 승객과 화물을 합쳐 총 100kg을 운반할 수 있는 무인기이다. 4개의 로터를 갖춘 대형 쿼드콥터인 이 항공기는 시속 160km로 항속거리 48km를 비행하기에 충분한 배터리 출력을 갖추고 있다. 이항 184의 자율성은 매우 뛰어나다. 비행제어 컴퓨터는 인간이 감독하는 지휘 본부에 연결되어 있지만 비상 착륙, 자체 문제 진단, 장애물 회피도 가능하다.
두바이 시 도로교통국장인 마트 알 타이어에 따르면 시 당국은 이미 이항 184의 비행 실험을 실시했고 그 안전성과 고성능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운용 개념은 리무진 서비스와 비슷하다. 공항에서 도심지로 사람들을 운반해주는 리무진 버스처럼 이 항공기도 VIP들을 공중으로 원하는 곳에 이동시키 겠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두바이의 미래형 교통 체계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 도시는 2030년까지 모든 운송수단의 25%를 무인화 하겠다는 목표다. 그리고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하이퍼루프도 만들 것이다. 이항 184의 이 화려한 데뷔는 중국 무인기의 승리일 뿐 아니라 향후 복잡한 도시 지역 상공에서 무인기와 네트워크 시스템이 성공리에 사용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항 184의 기술은 군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의무후송, 보급, 또는 육해공 무인 체계 다중 운용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항 184의 두바이 취항으로 인해 다른 세계적인 대도시들 역시 이항 184를 비롯한 여러 중국 첨단기술들을 수용할 것이다.
비행제어 컴퓨터는 인간이 감독하는 지휘 본부에 연결되어 있지만, 비상 착륙, 자체 문제 진단, 장애물 회피도 가능하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JEFFREY LIN, P. W. S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