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JTBC 사장의 교체 외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를 통해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전에 제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5, 6차례 되고 그 중 대통령으로부터 2번 있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그런 외압을 받아서 앵커를 교체한다는 것은 제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제가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태블릿 PC 보도 이후 정권이 약해져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회장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난 16일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홍 전 회장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제3 지대의 주축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