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MBC 토론회, 캠프 거절로 무산? 팩트 아니다"

18일 신경민 TV토론 본부장 브리핑

20일 MBC 토론회…“캠프 거절로 무산된 거 아냐”

6일 전에 통보…“매우 의심스러운 상황”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18일 MBC에서 제안한 대선 후보토론을 거절해 무산시켰다는 경쟁후보진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문 후보 측 신경민 TV 토론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14일 오후 3시쯤에 MBC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전까지는 아무런 접촉이나 제안이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6일 전에 난데 없이 (후보 토론회를) 하자는 게 토론회를 성사시키고자 하는 건지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며 “(빡빡한 대선후보 스케쥴상) 일정을 내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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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토론회를) 거부했다고 얘기하는 건 정확한 팩트(사실·fact)가 아니다”라고 신 본부장은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토론을 제외한 SBS·KBS·JTBC 토론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접촉하고 조율한 끝에 성사됐다”면서 “아시다시피 5인 후보를 다 모은다는 것도 어렵고 문 후보의 일정을 갑자기 낸다는 것도 사실상 예술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MBC ‘특집 100분 토론 대선후보에게 듣는다’ 출연을 거부하고 나섰다며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신 본부장은 당장 19일에 열리는 KBS TV 토론회에 대해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안정되고 믿음직하고 통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집권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대 후보 측이 대단히 거칠게 도발해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상대 측의 거친 도발에 대해서는 침착하게 오류를 짚어주면서 정책 토론을 고수하는 기조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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