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8일 경기도청에서 홈플러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3개 기관과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 전국 142개 점포 중 일부 점포를 선정해 연말까지 최소 10회 이상 개성공단 기업 제품 순회 특별판매전을 연다.
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사업 총괄과 기획, 특별판매전 개최에 필요한 사업비를 부담한다. 홈플러스는 특판전 개최를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개성공단 기업들을 대행해 홈플러스와의 계약, 특별판매전 관련 시설 임대 및 관리, 홍보 등을 맡는다.
앞서 도는 지난달 16∼22일 홈플러스 의정부점에서 첫 번째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했으며 다음 행사는 이달 말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연다.
도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후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함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사업비는 2억4,000만원으로 이 중 도가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1억8,000만원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6,00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도는 특별판매전 외에도 홈페이지·카탈로그·홍보 동영상 제작 지원, 기업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입 등의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현재 개성공단 기업 중 상당수가 공단 재개 시 재참여를 원하고 있어 재개 시까지 경영 유지를 위한 각계의 지원과 기업의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