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백 브리핑] 간편 환테크 수요 노리는 시중銀

부동자금 외환 투자로 몰리자

쉽고 빠른 서비스 잇달아 선봬


시중은행들이 쉽고 빠르게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 환테크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환테크가 복잡하고 골치 아픈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파격 시도다. 시중은행이 쉬운 환테크 상품을 속속 내놓는 배경은 저금리 장기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던 부동자금이 환테크로 몰리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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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외화투자 전문 플랫폼인 ‘KB 마이딜링룸’을 출시했다. 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 이용 가능하며 실시간 환율과 주요 지수 차트, 통화별 변동성 등 외환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객이 직접 시장가 환율로 환전을 하거나 원하는 환율에 매매주문을 할 수 있는 ‘KB환율픽(Pick)’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증권사의 복잡한 홈트레이딩 시스템에 골치 아파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라며 “외화상품 투자자뿐만 아니라 저렴한 환율에 미리 외화를 사두려는 유학생 가족이나 해외 직구족에게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000030)도 모바일전용 외화통장인 ‘위비 외화클립’을 지난달 출시했다.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외화 매매 및 적립이 가능하며 1일 100만원 이하까지는 공인인증서 없이 외환매매(이체)가 가능하다. 기존 8단계인 외환매매 과정을 2단계로 축소시킨 것이다. 은행 간 경쟁에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이제 환테크를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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