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유일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 우리 경제에 봄기운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대우조선에 대한 자율적인 채무 재조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되는 등 4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대내외 리스크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4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용지표도 우려했던 것 보다 나은 모습”이라며 “IMF, 한은, KDI 등 국내외 주요 연구 기관도 올해 성장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북핵 불안, 통상현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리스크 요인을 관리해나가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벤처·창업을 활성화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경장 안건으로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방안 △해외우수인재 유치방안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 개선성과 및 향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벤처·중소기업에 대해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의 성장단계별로 향후 3년간 총 10조 1,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 대해 기술력만 검증되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해 이자유예, 저금리, 신용대출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창업금융 3종세트’를 도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우수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임금, 능력 등이 일정수준 이상인 고급·전문 외국 인력을 선별해 체류기간 등을 우대 지원할 수 있도록 직종별 비자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