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중국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이번처럼 적극적인 사례 없어”

폭스뉴스 인터뷰

中의 변화된 태도 과시·추가제재 압박 ‘투트랙 모드’

대북 전략 관련 “미리 얘기하고 싶지 않다” 전략적 모호성 유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 /팜비치=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 /팜비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태도가 대선 때와는 달라졌다’는 지적에 “몹시 나쁜 상황이 닥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 강력한 무역 혹은 환율조작 발표를 시작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이 더 큰 문제, 솔직히 말해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는 와중에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해야 하느냐”고 되물으며 “나는 중국을 대단히 존중하며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강조하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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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이 (예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북한에) 대처하지 않고 있다”면서 “누구도 중국이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도우려 하는데, 어쩌면 도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우려 하는 것과 도울 수 없는 것)은 다른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평가하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전략과 관련, “내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리) 떠들고 싶지 않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추가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도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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