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SM 상선, 미주노선 서비스 개시…20일 부산항 입항

SM상선, ‘SM Long Beach’호 처음 투입

자사 선박 6,500TEU 5척 운영

"첫 항차인데도 예상 웃도는 선적 예상"

SM 상선이 미주노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3월 공식 출범한 SM상선이 미주서비스 CPX(China Pacific Express)노선에 ‘SM Long Beach’호를 처음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SM Long Beach’호는 오는 20일 오전 4시께 부산신항만터미널(PNC)에 접안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에 미국 롱비치로 출항할 예정이다.


CPX 노선은 SM상선이 소유한 선박 6,500TEU 5척으로 운영되며, 닝보-상하이-광양항을 거쳐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에서 북중국과 일본발 환적화물을 선적, 미주 롱비치항으로 화물을 운송한다. 주로 가전, 백화점 화물, 의류, 가구, 자동차 부품 등을 선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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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해운동맹에 소속되지 않은 신생 선사의 원양서비스 시도에 대해 해운시장 일각의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SM상선 관계자는 “첫 항차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선적이 예상된다”며 “만선에 가까운 소석율(선복 활용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M 상선은 지난달 초 베트남, 태국 노선인 VTX(Vietnam Thailand Express)와 KHX(Korea Haiphong Express)를 시작으로 인도서안 서비스(WIN·West India Service)와 한·중노선인 KCX(Korea China Express)를 정상 개통한 바 있다. 이번 미주노선 CPX 취항에 이어 같은 날 부산항터미널(Busan Port Terminal)에서는 인도동안 서비스(EIN·East India Service)가 시작될 예정이며, 한·일구간 KJX(Korea Japan Express) 노선은 오는 25일에 부산항에서 취항할 계획이다.

박호철 BPA 실장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원양 국적선사 SM상선의 취항은 부산항의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과 확대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아울러 SM상선이 기존 국적선사들과 함께 상생 발전하면서 한국 해운의 새로운 중흥을 이끌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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