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항공산업 발전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발전 전략에서 중점이 찍힌 분야는 엔진·항공전자·경량 신소재 산업이다. 정부는 엔진 부문에서 ‘신규 민항기 엔진 국제공동개발(RSP)’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군과 연계해 엔진 관련 대형 국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항공전자 분야에서는 센서·비행제어·항법계통 등 3대 핵심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또 2020년까지 항공용 타이타늄 초정밀 부품기술을 확보하는 등 민간기업과 함께 항공기용 경량신소재 분야 국산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항공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신시장 창출 등을 통해 51억달러 가량인 국내 시장 규모도 2025년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드론 등 신시장에서 공공수요를 3년간 2,000억원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항공정비(MRO)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설립하는 등 연관 서비스업도 적극 육성한다.
발전 전략에는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담겼다. 인력 양성과 공동 이용 인프라 설치뿐만 아니라 선제적 설비투자가 어려운 항공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항공산업 보증펀드(가칭)’ 조성도 추진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은행 등이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에 공동출연하면, 약 10배인 보증배수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