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최고 인기 웹툰 작가인 파자 메영의 웹툰 캐릭터인 ‘시쥬끼(Si Juki)’가 한국을 여행하는 내용의 만화책이 올해 출간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인도네시아 해외여행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 웹툰 작가 메영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메영은 한국 여행을 한 후 인도네시아 유명 웹툰 캐릭터인 시쥬끼가 한국을 여행하는 내용의 만화책 ‘시쥬끼의 나들이’를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출판할 예정이다.
인구가 약 2억6,000만명인 인도네시아는 온라인 사용 인구가 1억5,000만명이며 웹툰은 1,000만명이 구독하고 있는 시장이다. 웹툰 작가 메영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네이버로부터 인기상(Popularity Awards)을 지난 2015년 수상한 바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 영화사에서 메영을 주인공으로 시쥬끼 캐릭터 개발 과정을 영화로 만들 계획이 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고 인기 웹툰 작가다.
인도네시아 출판사 관계자 및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 직원과 함께 방한한 웹툰 작가 메영은 만화의 배경이 될 한국 주요 관광지를 25일까지 답사할 계획이다.
이 기간 드라마 도깨비 및 겨울연가 촬영지(인천 한미서점, 제물포 구락부, 주문진 해변, 남이섬 등), K팝 체험 관광지(코엑스 SM타운, 강남 한류스타거리 등) 및 서울 주요 관광지(반포대교 무지개분수, 홍대·대학로·이대 등 대학가, N서울타워, 명동, 고궁, 전통시장 등), 평창올림픽 개최지역 및 경주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게 된다. 또한 고속철도(KTX),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도 만화에 담기 위해 체험할 예정이다.
오현재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은 “지난 2월 미팅 후 관계자 협의를 거쳐 이번 방한 일정 수립하는 데 2개월이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색다른 관광 마케팅이 인도네시아 방한 관광객 확대로 이어져 방한 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