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4분기 전단채 발행량은 23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241조8,000억원보다 6조4,000억원(2.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일반전자단기사채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일반전자단기사채는 특수목적회사를 제외한 증권회사, 기타금융회사, 제조업 등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전자단기사채(STB)로 일반전자단기사채의 발행은 전 분기 대비 3.1%(6조6,000억원) 줄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11.4%(26조4,000억원)나 감소했다. 일반전자단기사채 중에서는 증권회사의 발행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유동화전자단기사채는 전분기대비 0.7% 증가한 30조4,000억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만기별로는 증권사의 콜시장 대체물인 초단기물(7일 이내) 발행량이 72.2%를 차지했다. 발행사별로는 증권사가 전 분기보다 15.6% 감소한 126조6,000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5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사·캐피탈 등 기타 금융업은 5.4% 증가한 47조8,000억원, 유동화전문회사(SPC)는 0.7% 증가한 30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전분기보다 102.9% 늘어난 28조원을 발행했다.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 중 일반기업의 비중은 전 분기 5.7%에서 6.2%포인트 늘어난 11.9%를 기록했다.
전체 발행 금액 중 89.7%는 최상위 신용등급인 ‘A1’로 발행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1·4분기 ‘A1’ 등급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21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 감소했다. ‘A2’ 발행금액은 22조2,000억원, ‘A3’ 등급은 1조1,000억원, ‘B이하’ 등급은 1조원이다.
전자단기사채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자금을 종이가 아닌 전자로 발행·유통하는 금융상품으로 주로 기업어음(CP)를 대체하기 위해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