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응급실행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대신해 11명 무기한 단식 돌입

"학교가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에게 간호인력 보낸 것 막아 쓰러졌다"

24일부터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동아리연합회장 등 총 11명 행정관 앞에서 단식 농성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반대 농성장에 폭력으로 대응한 성낙인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17일 오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반대 농성장에 폭력으로 대응한 성낙인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대학교 학생 대표 10여명이 단식 농성 중 응급실에 실려간 부총학생회장을 대신해 다음 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21일 서울대 학생모임인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부터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10명과 동아리연합회장까지 총 11명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대책위는 총장실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에게 간호인력을 보내는 것을 학교 측이 가로막았고, 결국 임 부총학생회장이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임 부총학생회장은 단식 농성 8일차인 지난 20일 응급실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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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관계자는 “부총학생회장이 단식을 시작한 뒤부터 학교 내 보건 전문가를 보내 틈틈이 건강 상태를 점검해왔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학교 측과 장기간 갈등을 빚고 있다. 대책위는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성낙인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한 강행 의지를 굳히지 않고 있다. 대책위는 학교 측에서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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