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중국에서 지난 2주간 실시된 정부 단속 결과, 2,800개 업체가 환경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지와 인근 산둥, 산시, 허난성 소재 기업 4,077곳을 조사한 결과 2,808곳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공개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주요 도시 일대에 오염 물질이 집중되는 현상을 대폭 개선한다는 목표로 환경 법규 집행과 관리 단속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처벌 강화와 감시장비 개선, 목표 수치 설정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한해 오염 유발업체들을 적발, 전년 대비 56% 늘어난 66억3,000만 위안(약 1조935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와함께 개정 환경법률에 따라 일일 기준으로 법을 어긴 업체들에 벌금을 물리면서 올해 1분기에 누적 벌금 부과액도 약 2억6,400만 위안(4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