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重, 세계 최대 1만7,000톤 프레스 가동

최종구(왼쪽 네번째부터 우측 방향으로) 수출입은행장과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21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내 단조공장에서 새롭게 상업가동에 들어간 1만7,000톤 단조 프레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최종구(왼쪽 네번째부터 우측 방향으로) 수출입은행장과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21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내 단조공장에서 새롭게 상업가동에 들어간 1만7,000톤 단조 프레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성인 남성 약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 단조(鍛造) 프레스 기기를 경남 창원 단조공장에 들여놨다.


두산중공업은 23일 창원 단조공장에 높이 29m 너비 9m 크기의 1만7,000톤 프레스 기기를 설치하고 최근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단조는 열이 가해진 쇳덩어리에 프레스의 엄청난 힘을 동원해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하는 작업이다. 단조 공장이 대장간이라면, 프레스는 대장장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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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상업 가동에 들어간 1만7,000톤 프레스는 35년 간 운영해 온 기존 1만3,000톤 프레스를 대체한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단조 공장 규모도 이에 맞춰 약 34% 늘렸다. 두산중공업은 1만7,000톤 프레스로 중형차 5만여대 무게와 비슷한 연간 8만톤 규모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4,200톤과 1,600톤 프레스까지 합한 연간 단조품 생산능력은 14만톤 수준이다.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BG장은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도입으로 일본과 이탈리아·중국 등의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차세대 신형 원전설비 등 발전·산업 분야의 초대형 단조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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