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휴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제조업체의 30%가 임시 휴일 중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2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5월 중소기업의 임시 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5월2일과 4일, 8일 중 ‘임시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한 곳이 30.4%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은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매출액의 큰 타격(29.2%)’을 휴무가 어려운 이유로 지목했는데, 대기업들은 연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에 9일에서 무려 11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5월 초 황금연휴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은 일감감소나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쉴 수 없는 기업이 상당수 있다”면서 “대기업들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