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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40억 이하 프로젝트 지원 ‘미들어스 랩’ 설립..마동석 등 참여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중소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새로이 운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21일, 영화제가 주최하는 ‘전주프로젝트마켓(JPM)’에서 40억 이하의 중소형 규모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하기 위한 연구센터 ‘미들어스 랩(MiddleEarth Lab)’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이 만들어지는 미들어스 랩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다지기 위해 창의적인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자본의 규모에 따라 양분화 된 현재의 영화시장에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할 수 있는 40억 원 이하의 중급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또 감독과 배우, 평론가 등 다양한 창작자가 주축이 되어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최대로 발휘한 작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영화의 부실 원인으로 지적된 중급 규모의 영화 시장에 탄탄한 스토리의 작품들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화 ‘동주’의 각본을 쓰고 제작한 신연식 감독이 미들어스 랩의 중심인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함께 활동할 연구원으로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4’ 선정작인 ‘산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정범 감독과 최근 영화 ‘우리들’로 제4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한 윤가은 감독, 배우 마동석, 이상용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하며, 앞으로 3년간 5편 가량의 시나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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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들어스 랩에서 개발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는 총 3편으로, 실존 인물인 만담가 신불출을 다룬 작품 ‘신불출’과 중산층이 되고 싶은 길거리 파이터의 이야기를 다룬 ‘퍼랭이’, 한 예술가의 어린 시절을 다룬 드라마 ‘재능 있는 아이’등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중 열리는 ‘미들어스 랩 프로모션’을 통해 우선 소개된 후, 본격적으로 기획개발에 나선다.

전주프로젝트마켓측은 이번 미들어스 랩의 운영과 함께 프로젝트 기획?개발 기금인 ‘전주시네마펀드’를 조성, 한국영화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기획물을 대거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롭고 참신한 기획을 영화 산업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로니관광호텔에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프로모션 행사와 더불어 일반 관객도 참여 가능한 ‘오픈 포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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