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에서 성소수자 관련 게시물이 훼손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서강대 성소수자협의회 ‘함수’는 마포구 캠퍼스에 붙여놓은 대자보가 훼손됐다며 25일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함수’ 회장 김지수(23)씨는 이달 19일 오후 6시15분께 동성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된 A대위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놨다. 김씨 측은 2시간 뒤 누군가 이 게시물을 떼어내 발로 짓밟아 바닥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서강대 캠퍼스 곳곳에 붙여놓은 협의회 현수막 가운데 2개를 누군가 훔쳐가기도 했다.
한편, 서강대에서는 육군 보통군사법원의 A대위 구속 결정을 비판하면서 ‘나도 잡아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잇따라 달리고 있다./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