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차주혁(26, 박주혁)이 향정신성의약품 MDMA(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해 4월 강모씨에게서 엑스터시 0.3g과 대마 28g을 사들여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같은 해 7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엑스터시 6정과 대마 담배 7개를 사서 투약했으며, 8월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등에서 가루 형태의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코로 들이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혁은 또 지난해 4∼8월 김모(26·불구속 기소)씨 등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 등에서 세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차주혁은 2015년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검거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2형사부는 오는 27일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차주혁에 대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한편 차주혁은 2010년 데뷔한 혼성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데뷔한 지 얼마되지 않아 성범죄 루머에 휩싸이는가 하면 미성년자 임에도 유흥주점에서 음주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유출 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1년 만인 2011년 남녀공학 활동을 중단한 차주혁은 이후 차주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사진=차주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