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충남 천안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날 문 후보는 “여러분, 우리 희정이 안희정 도지사 사랑하느냐. 충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 안희정 맞느냐”라며 “걱정하지 말라. 이번엔 형님 먼저 이렇게 안 지사가 양보한 것이다. 이번에 문재인 미는 게 안희정을 미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놓고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며 “당선되면 곧바로 일자리 만들 수 있는 추경예산 10조 원부터 편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해 △R&D 지식집약서비스산업 지구 건설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수도권 전철 노선 연결 등을 이뤄내겠다고 지역 맞춤형 공약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여권 후보 뿐만 아니라 야당후보들까지 색깔론에 가세하고 있다”며 “한 손으로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고자 하고 다른 손으로는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 믿을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한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특전사 출신 저 문재인에게 안보 얘기를 꺼내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 후보는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오로지 저 문재인을 반대해서 급조된 정당이 지금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냐”며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연정을 하든 협치를 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 밖에 더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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