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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佛대선 리스크 완화에 강세

다우 1% 넘게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의 승리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6.13포인트(1.05%) 상승한 20,76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46포인트(1.08%) 오른 2,374.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3포인트(1.24%) 오른 5,983.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프랑스 대선 우려가 완화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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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융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산업과 소재, 기술이 각각 1%씩 상승했다. 부동산과 통신업은 하락했다.

시장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주목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극우정당 마린 르펜과 함께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 올라가게 됐다.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한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 숑과 르펜이 결선에서 맞붙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는 안도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은행주들도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가량 올랐고 JP모건이 3.5%, 골드만삭스가 2.9% 오름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환호하며 안도 랠리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또 대선 결과가 여론조사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등 주요 정치 이벤트에서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나 나오면서 시장 불안이 높아진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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