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처형 집 앞 난동 CCTV 공개, 부인 자살 논란까지? “지하실에 고문 감옥 있어.”

24일 서울고검이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처형집 주거침입 사건 재수사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입수,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용훈 사장의 아들이 이모 이씨의 자택 주차장에 등장했다.

방 씨는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 한 돌을 집어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이 왔다.

이에 건물로 들어간 아들 방씨는 이모 이씨의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으며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 방씨가 말렸다.

이처럼 서울고검은 처형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다 지난해 고소당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아들 방씨에 대해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재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방용훈 사장은 아들 방씨와 함께 처형 이모씨가 사는 이태원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한편, 앞서 한 매체가 방용훈 씨의 장모가 자신 딸의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용훈 씨 장모의 편지에는 “자기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 잔인하게 몇 달을 고문하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장모의 편지에는 “가정을 지키겠다고 발버둥 치는 내 딸을 사설 구급차 파견 용역 직원에게 벗겨져 피멍에 상처투성이로 묶어 내 집에 내동댕이치지 않았나”라고도 쓰여있으며 장모의 편지 끝 부분에는 “죄를 뉘우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감추려던 유서를 비롯한 진실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