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중국, 병력 10만명 북·중 국경에 배치…2급 전비태세령"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중국군 2급태세

랴오닝성 단둥 주변 10만 병력

북한 정권 붕괴시 난민 발생 대비

지난 17일 북한 신의주 부근 압록강변 감시탑, 강 건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 /연합뉴스지난 17일 북한 신의주 부근 압록강변 감시탑, 강 건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 /연합뉴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군이 북중 국경지역 경계수위를 한층 강화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요미우리는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25일)에 핵실험 할 가능성이 커진 지난 15일부터 중국군이 2급 태세를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군의 2급 태세는 자국에 대한 직접적 군사 위협이 일정한 정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되며, 무기·장비 준비와 부대원의 외출금지, 당직 태세 강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 주변으로 10만 명의 병력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동북부에 사령부를 두고 북중 국경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 전구’가 대상이다.


주변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면 중국군은 우선 ‘3급 태세’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미국과 북한의 군사 충돌 등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레벨을 한 번에 2급으로 높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시 주석은 지난 21일 대응태세에 들어간 북부 전구를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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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은 중국국이 김정은 북한 정권의 붕괴로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 국경에 병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 국경까지 미군이 북상한다는 ‘한국전쟁 이후 첫 한반도 침공’(북중 관계 소식통)을 상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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