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박동운 현대百 사장 “전문점에 미래 있다”

박동운 현대百 사장 일본에서 ‘전문점’ 주목

“백화점 역할 변화… 큐레이션 기능해야”

이세탄 등 일본 유통 업계에 ‘전문점’ 확대 추세

현대백화점 패션전문점 사업 속도낼 것으로 관측

“콘텐츠 개발 부서 신설해 판교점 성공적 출점”

올초 미래사업본부 신설해 미래 신사업 박차





[앵커]

기나긴 불황에다 온라인,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성장 정체에 빠진 백화점들이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현대백화점의 박동운 사장은 ‘전문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박동운 사장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일년에 2번씩 일본의 유통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출장을 가는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최근 다녀온 일본에서 ‘전문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우리보다 빨리 불황을 겪은 일본에서는 전문점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백화점보다도 요새는 트렌드를 읽고 제안하는 중소형 전문 플래그쉽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상품을 모아놓고 파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백화점이 큐레이션 기능을 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전문점은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달리, 한정된 종류의 상품을 특화해 판매하는 소매점을 말합니다.


일본의 경우 이세탄 백화점이 122개의 전문점을 운영하는 등 소형 전문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서 현대백화점의 미래를 엿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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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현대백화점이 지난달말 대구점 안에 론칭한 패션전문점 ‘언더라이즈’ 확장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안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서 전문점을 열고 이후에는 백화점 밖으로 나와 이태원, 가로수길 등에도 전문점을 낼 계획입니다.

박사장은 또 고객에 차별화된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현대백화점의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도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박사장은 “현대백화점은 2014년, 여성복 부문의 대표적인 디렉터 김수경 상무를 영입해 두 개의 콘텐츠 개발 관련 부서를 신설했다”며 “이들과 함께 작년 출점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유명 맛집, 어린이 도서관 등 다양한 체험공간들을 담아 새로운 유통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초 ‘미래사업본부’도 신설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현대백화점의 신성장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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