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文측 송민순에 협박문자 "찔리는 거 있나"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결정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문재인 캠프로부터 ‘용서하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문 후보측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송 전 장관은 ‘몇 배로 갚아주겠다’며 협박까지 당했다고 주장해 때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송 전 장관을 눈의 가시로 여기는 문 캠프에서 정말로 문자테러를 감행했다면 이러다 선거판 고질병으로 굳어질 까 걱정입니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 후보는 25일 얼굴에 가면을 쓴 채 거리 유세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 회견 도중 복면을 쓰는 세리모니를 한 뒤 복면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지요. 그의 복면 토론과 가면 유세의 이유에 대해 “정당이나 기호 등 외면적인 고정관념에 구애받지 말고 정책을 중심으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이해는 안되지만 한때 한나라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그가 군소 대선후보로 ‘자신 알리기’에 나서는 노력은 눈물겹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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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가 북핵 위기 와중에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네요.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11p(1.06%) 오른 2,196.8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의 2.190선 돌파는 6년 만입니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역이라는데요, 그 동안 북한을 감싸던 중국이 연일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흔히 주가는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른다고 하는데, 증시 속설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대북 리스크에 투자 심리가 무심한 것인지 아리송하네요.

▲지난달 초 정부의 강한 압박으로 무산됐던 BBQ의 치킨값 인상 계획이 이번에는 성사될 전망이랍니다. BBQ는 25일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조만간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합리적인 이유라면 인상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치킨값 인상에 한결 누그러진 입장을 보이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매출이 최고 50%나 급증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였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가격을 올릴 게 아니라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줄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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