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자승 스님 "모두 귀해...차별없는 세상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사진) 스님은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을 맞아 25일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봉축사를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佛性)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하고 스스로 온전하여 소중한 존재”라며 “시비 분별을 멈추면 본래부터 완전한 자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이치를 바로 알면 지혜와 자비의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또 “세상의 풍요를 위해 땀 흘린 노동자의 옷깃에서,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기업가의 열린 미소에서, 자연과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두는 농민의 손길에서, 상처받은 이웃을 얼싸안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품에서 우리는 부처의 세상을 본다”며 “가정과 일터, 거리와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를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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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다가오는 19대 대선과 관련해 “국가 지도자는 어느 누구도 차별하거나 제외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한다”며 “지혜롭고 조화롭게 국가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승 스님은 다음달 3일 오전10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봉축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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