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洪, 안보 행보로 '보수층 잡기'

이북5도민회·재향경우회 방문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사무실을 방문해 구재태(왼쪽) 회장 등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사무실을 방문해 구재태(왼쪽) 회장 등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연일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 번째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가 진행되는 날 안보 행보를 강화해 ‘유일한 보수 주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25일 이북5도민회와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할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한반도가 휴전 이래 최대 안보위기 상태다. (주변국들이) 어떤 군사적인 행동을 취할지 모르는 상황에 와 있다”며 “이번주를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보는데 미국이 북을 선제타격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북한에 (도발 자제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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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가 토론 준비시간도 줄여가며 안보 행보에 나선 것은 흔들리는 보수층의 표심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송민순 문건이 대선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고 보수층의 지지를 받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토론 이후 지지율이 빠진 점을 모두 공략해 부동층이 된 보수층을 자신의 표로 돌리는 데 주력한다는 작전이다.

특히 보수층이 민감해하는 안보 이슈 메시지를 연일 띄우는 것도 주목된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자 선거 프레임이 ‘안보 대선’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실향민과 퇴직 경찰관들을 만난 것도, 전통적인 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신의 취약층인 젊은 유권자들을 만나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홍 후보는 재향경우회를 방문한 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서 청년 창업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2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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