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일화 급부상] 文·安 양자대결 땐 1%P 내 박빙…洪·劉 합치면 오차범위 밖 文 >安

여론조사로 본 '반문연대' 손익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문재인 연대’의 손익 계산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넓은 의미의 반문 연대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양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초접전의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조선일보·칸타퍼블릭이 지난 21~22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문 후보는 41.4%, 안 후보는 41.0%를 나타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하다.

문화일보가 18~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집계한 조사에서도 양자 대결 시 44.8%(문 후보) 대 44.4%(안 후보)로 0.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반문’을 내세워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안 후보에게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양당 간 단일화로 축소될 경우 이 같은 효과는 다소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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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칸타퍼블릭 조사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출마할 경우 문 후보는 38.4%, 안 후보는 30.6%의 지지율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선두를 차지했다. 홍 후보의 경우 8.1%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도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격차가 5자 대결 때(11.1%포인트)보다 3~4%포인트가량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한국경제·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에서는 바른정당과 한국당 간 단일화가 안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5자 대결(30.1%)과 30.9%(홍준표 단일화 후보와 4자 대결 시), 31.4%(유승민 단일화 후보와 4자 대결 시)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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